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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의 급성 췌장염 위험과 췌장 기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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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의 급성 췌장염 위험과 췌장 기능 저하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윗배 통증이나 반복되는 소화불량이 있으면, 췌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병은 급성 췌장염 위험을 다소 높이고, 뚜렷한 췌장염 없이도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 기능이 조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의 급성 췌장염 위험과 췌장 외분비 기능 저하를 정리한 대표 이미지

오늘은 쇼그렌증후군에서 특히 주목할 두 가지, 즉 급성 췌장염 위험과 췌장 외분비 기능 저하를 최근 논문으로 리뷰해보겠습니다. 미리 정리하면 급성 췌장염 위험은 약 1.5배 높게 보고되며, 췌장 기능 저하는 환자의 약 4분의 1에서 3분의 1에서 관찰됩니다. 흔히 함께 언급되는 자가면역 췌장염은 사실 구분해서 봐야 하는 별개의 병으로, 이 글에서는 그 구분점만 짚고 자세한 내용은 별도 글에서 다룹니다.

쇼그렌증후군과 췌장은 어떤 관계일까

쇼그렌은 침샘과 눈물샘처럼 분비하는 샘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런데 췌장 역시 소화효소를 만들어 장으로 내보내는 대표적인 외분비샘입니다. 그래서 쇼그렌증후군을 침샘에 국한된 병이 아니라 몸 전체의 외분비샘을 침범하는 병으로 보면, 췌장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쇼그렌이 침샘 눈물샘뿐 아니라 소화효소를 만드는 외분비샘인 췌장도 침범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이미지

실제로 브라질류마티스학회가 정리한 선(腺) 바깥 증상 진단 권고인 Trevisani VFM et al (2022)는 간·소화기와 함께 췌장 침범을 쇼그렌증후군의 평가 영역에 포함했습니다. 췌장 침범을 다룬 오래된 리뷰인 Hernández-Molina G, Michel-Peregrina ML (2011)도 이 병이 췌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정리한 바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 위험은 얼마나 높을까

가장 구체적인 근거는 대만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입니다. Chang CC et al (2017)은 쇼그렌 환자 9,468명과 대조군 37,872명을 비교해, 급성 췌장염 위험이 의미 있게 높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보정 위험비는 1.48(95% 신뢰구간 1.03–2.12)로,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급성 췌장염 위험이 약 1.5배 높았습니다.

쇼그렌에서 급성 췌장염 위험이 약 1.5배 높고 일부 약물이 위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미지

흥미롭게도 이 연구는 약물의 영향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쓴 경우 급성 췌장염 위험이 크게 높아진 반면(보정 위험비 5.27, 95% 신뢰구간 1.16–23.86),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에서는 오히려 위험이 낮았습니다(보정 위험비 0.23, 95% 신뢰구간 0.09–0.55). 이는 어떤 치료를 받는지가 췌장염 위험과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런 약물의 처방과 조정은 전적으로 담당 전문의의 영역입니다.

자가면역 췌장염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췌장염 이야기를 하면 자가면역 췌장염이라는 이름을 함께 듣게 되는데, 이는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자가면역 췌장염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뉘며, 1형은 IgG4연관질환의 췌장 증상으로 나타나고 2형은 췌관을 중심으로 염증이 생깁니다. 분류와 최신 이해는 Lanzillotta M et al (2025)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과거에는 입과 눈이 붓고 마르는 IgG4연관질환을 쇼그렌증후군의 일종으로 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두 병을 분명히 구분합니다. Yan S et al (2022)는 IgG4연관질환이 쇼그렌증후군이나 췌장암과 혼동되어 오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가면역 췌장염 1형은 IgG4연관질환의 증상이며 진짜 쇼그렌증후군과 구분해야 함을 설명하는 이미지

즉 1형 자가면역 췌장염은 쇼그렌증후군 자체의 합병증이라기보다 그와 구분되는 IgG4연관질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면역 췌장염의 진단과 치료 전략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쇼그렌증후군 관련 자가면역성 췌장염(AIP)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 글에서는 쇼그렌증후군에서 더 흔하게 마주하는 급성 췌장염과 췌장 기능 저하에 집중하겠습니다.

조용히 진행되는 췌장 외분비 기능 저하

쇼그렌증후군에서 눈여겨볼 또 하나는 뚜렷한 췌장염 없이도 췌장의 소화효소 분비 기능이 서서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Afzelius P et al (2010)은 쇼그렌을 온몸의 외분비샘 질환으로 보고 췌장을 정밀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약 25%에서 췌장의 형태 변화가 보였고, 일부는 만성 췌장염과 비슷한 소견을 보였으며, 췌장 기능 저하는 약 25~33%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에서 뚜렷한 췌장염 없이도 소화효소 분비 기능이 약 25에서 33퍼센트에서 떨어질 수 있음을 설명하는 이미지

이렇게 소화효소 분비가 줄면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변이 물러지거나 기름기가 도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반복되거나 심하면 소화기내과 등 의료기관에서 췌장 기능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췌장염이 남길 수 있는 것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반복되거나 심할 경우 이후의 위험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최근 대규모 연구들은 급성 췌장염을 앓은 사람에서 훗날 췌장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합니다. Kirkegård J et al (2018)과 국내 인구를 대상으로 한 Park BK et al (2023)이 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 결과가 곧 쇼그렌이 췌장암으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쇼그렌증후군에서 급성 췌장염 위험이 다소 높고, 급성 췌장염이 이후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는 두 가지 사실을 함께 놓고 보면, 췌장 건강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기적으로 살펴야 할 이유가 됩니다.

무엇을 조심하고 어떻게 관리할까

정리하면, 쇼그렌 환자는 급성 췌장염 위험이 다소 높고 췌장의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윗배와 등으로 뻗는 통증,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기름변 같은 신호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상복부 통증은 급성 췌장염의 신호일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진단과 치료는 의료기관의 영역입니다. 급성 췌장염의 진단, 자가면역 췌장염과 IgG4연관질환의 감별, 췌장 기능 검사와 영상 검사, 스테로이드 등 약물 치료는 모두 소화기내과·류마티스내과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런 진료를 제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한의원으로서 췌장염을 진단하거나 혈액·영상 검사, 스테로이드 같은 양약 처방을 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검사와 치료는 소화기내과 등 의료기관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 진료실에서 박석민 원장이 쇼그렌증후군 환자와 소화 증상과 생활 관리를 상담하는 이미지

저희가 하는 일은 받으신 검사와 치료의 결과를 함께 살피며, 자가면역이 과열된 몸 전체와 소화 기능, 삶의 질을 한의학적으로 함께 돌보는 방향을 상의하는 것입니다. 소화가 힘들 때의 식사 관리, 전신 컨디션과 염증을 다독이는 관리를 환자 상태에 맞춰 함께 찾아 갑니다. 이미 받고 계신 검사와 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곁에서 몸을 함께 살피는 역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쇼그렌이 있으면 췌장염에 잘 걸리나요?
A. 대규모 연구에서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급성 췌장염 위험이 약 1.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위험이 다소 높은 것은 맞지만 대부분의 환자에게 췌장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걱정보다 증상을 살피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자가면역 췌장염이 쇼그렌 때문에 생기는 건가요?
A. 흔히 혼동되지만 1형 자가면역 췌장염은 대개 IgG4연관질환이라는 별개의 병에서 나타나며, 최근에는 두 병을 구분합니다. 이 글에서 다룬 급성 췌장염·췌장 기능 저하와는 성격이 다르므로, 자가면역 췌장염 자체는 별도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뚜렷한 췌장염이 없는데도 소화가 안 됩니다. 췌장 문제일 수 있나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쇼그렌에서는 뚜렷한 췌장염 없이도 소화효소 분비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연구에서 약 25~33%), 기름진 음식 소화가 힘들거나 변이 무를 수 있습니다. 반복되면 소화기내과에서 췌장 기능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어떤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갑작스럽고 심한 윗배 통증이 등으로 뻗치고 구역·구토가 동반되면 급성 췌장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상복부 불편이나 기름변도 진료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한의원에서 췌장염을 치료하나요?
A. 아닙니다. 췌장염의 진단과 치료는 의료기관의 영역입니다. 이레한의원은 그 결과를 함께 살피며, 소화 기능과 전신 컨디션을 다독이는 한의학적 관리 방향을 상의하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문헌

  • Trevisani VFM et al (2022) Recommendations for evaluation and diagnosis of extra-glandular manifestations of primary Sjögren syndrome. Adv Rheumatol 62:35
  • Hernández-Molina G, Michel-Peregrina ML (2011) Sjögren's syndrome and pancreatic affection. Reumatol Clin 7:130
  • Chang CC et al (2017) Primary Sjögren's syndrome and the risk of acute pancreatitis: a nationwide cohort study. BMJ Open 7:e014807
  • Lanzillotta M et al (2025) Update on autoimmune pancreatitis and IgG4-related disease.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 J 13:107
  • Yan S et al (2022) Distinct metabolic biomarkers to distinguish IgG4-related disease from Sjögren's syndrome and pancreatic cancer and predict disease prognosis. BMC Med 20:497
  • Afzelius P et al (2010) Pancreatic function and morphology in Sjögren's syndrome. Scand J Gastroenterol 45:752
  • Kirkegård J et al (2018) Acute pancreatitis and pancreatic cancer risk: a nationwide matched-cohort study in Denmark. Gastroenterology 154:1729
  • Park BK et al (2023) Risk of pancreatic cancer after acute pancreatitis: a population-based matched cohort study. Pancreatology 23:449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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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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