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전신경화증 치료 한의원 - 굳어가는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목차
- 전신경화증은 어떤 병인가
- 세 가지가 순서대로 일어납니다
- 광범위형과 제한형을 나눕니다
- 자가항체가 방향을 알려줍니다
- 왜 굳는가 — 섬유화의 회로
- 면역세포가 섬유화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 스위치가 켜진 채로 남습니다
- 혈관이 먼저 다칩니다
- 근거 ① 사람에게서 확인된 것
- 148명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
- 36명을 세 군으로 나눈 비교
- 환자 혈액에서 확인된 면역 균형
- 식도 증상을 다룬 임상
- 이미 절반 이상이 쓰고 있습니다
- 근거 ② 어떤 기전으로 굳는 속도를 늦추나
-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멈추고 사멸을 유도합니다
- TGF-β 아래의 스위치를 내립니다
- 다른 경로도 겨냥합니다
- 혈관 쪽을 함께 다룹니다
- 근거 ③ 폐와 혈관 — 가장 무서운 합병증
- 폐혈관 손상을 다룬 연구
- 그러나 사람 대상 근거는 아직 얇습니다
-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대규모 무작위 시험이 없습니다
- 대부분 한 처방, 한 기관의 연구입니다
- 안전성 — 한약이라고 다 안전하지 않습니다
-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 생활에서 함께 해야 하는 것
- 보온
- 담배
- 손 관리
- 식사와 역류
- 구강 관리
- 움직임
- 진료에서는 이렇게 접근합니다
- 지금의 상태를 먼저 봅니다
- 기존 치료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 굳는 쪽과 도는 쪽을 함께 봅니다
- 숫자와 사진으로 확인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참고문헌
"굳는 것은 되돌릴 수 없다고 하셔서, 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손끝이 하얘지고 아프기 시작한 뒤로 피부가 조금씩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지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굳어버린 조직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굳어가는 속도와 아직 굳지 않은 부분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그 지점을 최근 연구로 하나씩 리뷰해보겠습니다.

먼저 결론입니다. 지금의 표준 치료는 폐와 신장, 혈관 같은 장기 합병증을 막고 늦추는 데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반면 피부와 조직이 굳어가는 과정 자체를 붙잡는 축은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한약 연구가 겨냥해 온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전신경화증 치료 한의원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실제로 여쭤보시는 것도 같은 질문입니다. 병원 치료를 유지하면서 무엇을 더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전신경화증은 어떤 병인가
세 가지가 순서대로 일어납니다
이 병은 자가면역 염증에서 시작해 미세혈관이 다치고, 그 자리에 섬유화가 쌓이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면역세포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작은 혈관이 손상되고,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과도하게 쌓는 세 단계가 맞물려 돌아갑니다.
그래서 피부만의 병이 아닙니다. 같은 과정이 폐와 식도, 심장, 신장에서도 일어납니다.
광범위형과 제한형을 나눕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것은 앞으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광범위형에서는 폐섬유화가 약 65%에서 나타나고 신장 위기가 약 25%에서 발생합니다. 진행 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제한형에서는 폐섬유화가 약 35%로 더 낮고 진행이 느린 경향이지만, 폐동맥 고혈압과 손끝 궤양, 석회화가 더 자주 옵니다.
쇼그렌증후군이나 관절염, 근염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겹치는 중복증후군도 제한형에서 더 흔합니다.
자가항체가 방향을 알려줍니다
혈액에서 확인되는 자가항체의 종류에 따라 위험이 갈립니다.
항Scl-70 항체가 양성이면 광범위형과 폐섬유화, 신장 문제의 위험이 올라갑니다. 항센트로미어 항체가 양성이면 제한형과 레이노 현상, 폐동맥 고혈압, 석회화, 건조 증상이 더 흔합니다.
이 검사는 진료받으시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고, 저희는 그 결과를 함께 보면서 무엇을 먼저 관리할지 정합니다.

왜 굳는가 — 섬유화의 회로
면역세포가 섬유화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피부 조직을 검사하면 T세포의 침윤이 두드러집니다. 그중에서도 CD4 양성 T세포가 이 병의 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세포가 내보내는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이 TGF-β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그리고 TGF-β가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하면, 그 세포가 과도하게 늘어나며 주변에 콜라겐을 쌓습니다. 이것이 피부와 장기가 굳어가는 실제 과정입니다.
스위치가 켜진 채로 남습니다
정상적인 상처 치유에서는 이 신호가 켜졌다가 꺼집니다. 이 병에서는 꺼지지 않습니다.
연구들이 지목하는 지점은 TGF-β 아래의 Smad 경로, 전사인자 Fli-1, Wnt/β-카테닌 경로, 그리고 세포의 기계적 신호를 전달하는 YAP입니다.
굳는 과정을 늦춘다는 것은 이 스위치들 가운데 하나를 다시 내린다는 뜻입니다.
혈관이 먼저 다칩니다
손끝이 하얘지는 레이노 현상, 손톱 주변 모세혈관의 소실, 손끝 궤양은 섬유화보다 먼저 오는 신호입니다.
혈관이 좁아지고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면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그 자체가 섬유화를 다시 부추깁니다.
그래서 굳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혈액이 도는 상태를 함께 봐야 합니다.

근거 ① 사람에게서 확인된 것
이 병은 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입니다. 그래서 류마티스나 루푸스처럼 수천 명 규모의 메타분석이 없습니다.
그 한계를 전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수행된 자료부터 보겠습니다.
148명 무작위 위약대조 시험
Zhou J et al (2018)은 발병 초기의 광범위형 환자 148명을 두 군으로 나누어 12주간 비교했습니다.
두 군 모두 경구 스테로이드를 유지한 상태에서, 한쪽은 한약을 우린 물로 팔다리를 목욕하고 다른 쪽은 위약으로 같은 방식의 목욕을 했습니다. 하루 한 번, 40도에서 30분씩입니다.
2주에는 두 군 모두 변화가 없었습니다. 12주가 되자 결과가 갈렸습니다.
피부 경화 정도를 재는 점수와 레이노 현상 점수는 한약군에서만 개선됐습니다. 삶의 질과 환자·의사 평가, 적혈구침강속도와 C반응성단백은 두 군 모두 좋아졌지만 개선 폭이 한약군에서 더 컸습니다.
전체 치료 효과 판정도 한약군이 유의하게 높았고, 이상반응은 두 군이 비슷했습니다.
작지만 이 병에서는 드문 위약 대조 설계입니다. 그리고 12주가 되어야 차이가 보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36명을 세 군으로 나눈 비교
Bian H et al (2015)은 환자 36명을 한약 단독군, 양약 단독군, 병용군으로 12명씩 나누어 한 달간 치료한 뒤, 각 환자의 혈액을 뽑아 피부 섬유아세포에 넣었습니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 10명의 혈액을 대조로 삼았습니다.
결과는 세 군 모두에서 섬유화 신호가 내려갔고, 그중 병용군에서 가장 크게 내려갔습니다.
구체적으로 TGF-β 수용체와 인산화된 Smad2/3이 감소하고, 그 신호를 막는 쪽인 Smad7은 증가했습니다. 1형과 3형 콜라겐의 유전자 발현도 함께 줄었습니다.
병용군은 양약 단독군보다도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지점에 작용하기 때문에 함께 쓸 때 이점이 생긴다는 해석입니다.
환자 혈액에서 확인된 면역 균형
Bian H et al (2015)의 또 다른 연구는 같은 처방을 복용한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Th17 세포와 조절 T세포의 비율, 그리고 인터루킨-17과 인터루킨-10의 농도를 확인했습니다.
염증을 밀어올리는 쪽과 그것을 멈추게 하는 쪽의 균형이 이 병에서도 무너져 있고, 그 균형이 치료로 움직였다는 보고입니다.
식도 증상을 다룬 임상
Guo G et al (2005)은 이 병에서 흔한 식도 병변을 대상으로 한약의 임상 효과를 보고했습니다.
삼키기 어렵고 음식이 걸리는 느낌, 역류는 환자분들이 가장 자주 말씀하시는 불편입니다. 식도 증상에 대해서는 전신경화증 경피증 - 식도 증상과 한의학 치료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미 절반 이상이 쓰고 있습니다
Yildirim TD et al (2024)이 환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진단 이후 식물성 제제를 써 본 분이 55%였습니다.
환자들이 스스로 꼽은 개선 항목은 근골격계 증상과 피부 두꺼움이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런 제제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고 결론했습니다.
숨기고 쓰는 것보다 무엇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진료에서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근거 ② 어떤 기전으로 굳는 속도를 늦추나
사람 대상 자료가 적은 만큼, 어떤 경로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한 연구가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처방을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서 검증한 연구 묶음이 있습니다. 같은 처방을 세포에서, 동물에서, 환자 혈액에서 반복해 확인한 사례입니다.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멈추고 사멸을 유도합니다
Bian H et al (2009)은 환자의 피부 섬유아세포에서 이 처방을 복용한 혈액이 세포의 증식과 세포주기를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했습니다.
Han L et al (2016)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섬유아세포의 사멸을 촉진하고 증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피부 섬유화가 개선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과도하게 늘어난 세포의 수를 줄이는 쪽입니다.
TGF-β 아래의 스위치를 내립니다
앞에서 본 36명 연구가 이 부분의 사람 대상 근거입니다. TGF-β 수용체와 인산화 Smad2/3이 내려가고 Smad7이 올라갔습니다.
Cheng Z et al (2021)은 다른 처방에서 마이크로RNA-26a와 전사인자 Fli-1의 축을 조절해 항섬유화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했습니다. Fli-1은 콜라겐 생산을 억누르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인자입니다.
다른 경로도 겨냥합니다
Wang Q et al (2018)은 동물 모델에서 Wnt/β-카테닌 경로의 억제를 통해 섬유화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Chitturi P et al (2023)은 류마티스 분야의 대표 학술지에 실린 연구로, 한약 유래 성분 하나가 YAP을 억제해 이 병에서 항섬유화 효과를 낸다고 보고했습니다. 세포가 딱딱해진 주변 환경을 감지해 더 굳어지는 되먹임을 끊는 지점입니다.
Liu Q et al (2019)은 또 다른 한약 유래 성분이 실험적 피부 섬유화를 완화한다고 보고했습니다.

혈관 쪽을 함께 다룹니다
Li R et al (2021)은 피부 섬유화와 함께 혈관내피 기능 저하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굳는 것과 혈액이 도는 문제를 한꺼번에 다룬 연구입니다.
Lee B et al (2024)은 국내 연구팀이 수행한 실험으로, 한 식물 추출물이 동물 모델의 피부 섬유화를 완화한다고 보고했습니다.
Guo K et al (2026)은 환자의 피부 미세혈관 내피세포에서 혈관이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촉진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드는 쪽을 본 연구입니다.
근거 ③ 폐와 혈관 — 가장 무서운 합병증
이 병에서 생존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폐입니다.
간질성 폐질환은 환자의 상당수에서 나타나고, 그중 일부는 점진적으로 섬유화가 진행합니다. 폐동맥 고혈압도 예후를 크게 바꿉니다.
폐혈관 손상을 다룬 연구
Li K et al (2022)은 동물 모델에서 폐혈관 손상이 완화되고 저산소 신호를 전달하는 HIF-1α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섬유화를 부추기는 회로를 위쪽에서 끊으려는 접근입니다.
그러나 사람 대상 근거는 아직 얇습니다
폐 합병증에 대해 한약의 효과를 직접 검증한 무작위 시험은 이 병에서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즉 폐 문제는 표준 치료와 정기적인 영상·폐기능 확인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폐 합병증의 진단과 경과에 대해서는 전신경화증 관련 폐증상(간질성폐렴과 폐동맥 고혈압)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의학적 관리를 함께하실 때에도 폐 쪽 검사 일정은 그대로 유지하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관련 내용은 전신경화증 합병증 간질성 폐질환과 한의학 치료 기대 효과 글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좋은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까지만 보시면 근거가 충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부분을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이 글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대규모 무작위 시험이 없습니다
류마티스에서는 수십 편의 무작위 시험을 모은 메타분석이 여러 편 있습니다. 이 병에는 그런 자료가 없습니다.
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이라는 구조적인 이유가 큽니다. 앞에서 소개한 위약 대조 시험도 148명 한 편이 사실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대부분 한 처방, 한 기관의 연구입니다
기전 연구가 여러 편 쌓인 것은 사실이지만, 상당수가 같은 연구팀이 같은 처방을 검증한 것입니다.
다른 팀이 독립적으로 같은 결과를 재현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향은 일관되지만 효과의 크기를 숫자로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
안전성 — 한약이라고 다 안전하지 않습니다
Nishimagi E et al (2001)의 증례 보고는 반드시 함께 봐야 합니다.
제한형 전신경화증 환자가 한약을 복용한 뒤 신장의 간질에 섬유화가 진행한 사례입니다. 이 병은 원래 신장 위기의 위험이 있는 질환이어서, 신장에 부담이 되는 약재가 들어가면 문제가 겹칩니다.
특정 계열의 약재는 신장 손상과 요로계 종양이 확인되어 국내에서도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즙·환을 임의로 복용하시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무엇을 얼마나 얼마 동안 쓰는지가 안전성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신장 기능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 피부 경화 점수와 레이노 증상의 개선 (위약 대조 시험에서 확인)
- 표준 치료에 더했을 때 섬유화 신호가 더 크게 내려가는 것
- 삼키기 어려움, 역류 같은 소화기 불편의 관리
- 손발이 시리고 저린 순환 증상의 관리
- 굳어가는 속도를 늦추는 방향의 개입
생활에서 함께 해야 하는 것
보온
손발을 차게 하지 않는 것이 이 병에서는 치료의 일부입니다. 겨울철 외출뿐 아니라 여름철 에어컨과 찬물 설거지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장갑과 수면 양말, 따뜻한 물을 습관으로 만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담배
혈관을 좁히는 가장 확실한 요인입니다. 손끝 궤양의 위험을 직접 올립니다. 끊는 것이 어떤 치료보다 먼저입니다.
손 관리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보습을 자주 하고, 손톱 주변을 무리하게 정리하지 마시고, 상처가 생기면 빨리 알려주십시오.
식사와 역류
한 번에 많이 드시면 역류가 심해집니다. 조금씩 나누어 드시고, 식후 두 시간은 눕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머리 쪽을 조금 높여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구강 관리
입 주변 피부가 조여들면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워지고 잇몸 관리가 힘들어집니다.
구강 증상과 치과 진료에 대해서는 전신경화증 증상, 구강에는 어떤 불편함이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움직임
굳어가는 관절과 피부는 쓰지 않으면 더 빨리 굳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손가락과 입, 어깨의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스트레칭을 매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진료에서는 이렇게 접근합니다
지금의 상태를 먼저 봅니다
광범위형인지 제한형인지, 자가항체가 어떤 종류인지, 폐와 식도, 신장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는지에 따라 치료의 무게중심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혈액검사와 폐기능 검사, 영상검사는 진료받으시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고, 저희는 그 결과와 증상의 경과를 함께 살피며 방향을 잡습니다.
기존 치료는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사람 대상 연구는 전부 기존 치료를 유지한 상태에서 한약을 더한 설계였습니다. 저희도 같은 전제로 접근합니다.
굳는 쪽과 도는 쪽을 함께 봅니다
섬유화를 늦추는 방향과 순환을 돕는 방향은 서로 다릅니다. 손끝이 차고 아픈 시기에는 순환 쪽에, 피부가 빠르게 두꺼워지는 시기에는 염증과 섬유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소화기 증상이 심하면 그것을 먼저 다룹니다. 먹는 것이 불편하면 어떤 치료도 힘을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숫자와 사진으로 확인합니다
느낌만으로는 방향이 맞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피부가 잡히는 정도, 입을 벌리는 크기, 손끝 궤양의 개수와 상태, 그리고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신 폐기능과 염증 수치의 변화를 함께 봅니다.

이레한의원은 전신경화증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을 오랜 기간 진료해 온 한의원입니다. 전신경화증 치료 한의원을 알아보고 계시다면, 최근 검사 결과와 복용 중인 약의 목록을 가지고 오시면 상의드리기 수월합니다.
약의 조정은 반드시 처방받으신 의료기관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미 굳은 피부가 다시 부드러워질 수 있나요?
A. 완전히 되돌리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148명을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시험에서 12주 뒤 피부 경화 점수가 한약군에서만 개선됐습니다. 아직 굳지 않은 부분과 굳어가는 속도가 목표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 병원에서 받는 치료와 같이 해도 괜찮을까요?
A. 이 글의 근거는 전부 병용을 전제로 한 자료입니다. 36명을 세 군으로 나눈 연구에서는 병용군의 섬유화 신호가 가장 크게 내려갔습니다. 다만 복용 중인 약의 종류를 정확히 알려주셔야 하고, 간과 신장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Q. 한약이 신장에 부담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A. 약재에 따라 다릅니다. 신장 손상이 확인되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재가 실제로 있고, 이 병의 환자에게서 신장 섬유화가 진행한 증례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제품을 임의로 복용하시면 안 되고, 신장 기능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Q. 손끝이 차고 아픈 것도 좋아질 수 있나요?
A. 위약 대조 시험에서 레이노 점수가 개선됐고, 혈관내피 기능과 새 혈관 형성을 다룬 실험 연구도 나와 있습니다. 다만 보온과 금연 없이 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Q. 전신경화증 치료 한의원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되나요?
A. 자가면역질환 진료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기존 치료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상의하는지가 기준입니다. 병원 약을 끊게 하거나 굳은 피부를 되돌려 준다고 말하는 곳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피부 경화 정도와 폐기능, 검사 수치의 변화를 함께 보며 경과를 확인하는 곳이라야 합니다.
Q. 얼마나 복용해야 하나요?
A. 소개한 위약 대조 시험에서 2주에는 두 군 모두 변화가 없었고 12주가 되어야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굳는 과정을 다루는 치료는 몇 주 안에 판단할 수 없습니다. 실제 기간은 피부와 검사 지표의 변화를 보며 조정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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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ildirim TD et al (2024) Patients with systemic sclerosis frequently use phytopharmaceuticals: a cross-sectional survey. Rheumatol Int 44:3079-3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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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shimagi E et al (2001) Progressive interstitial renal fibrosis due to Chinese herbs in a patient with calcinosis Raynaud esophageal sclerodactyly telangiectasia (CREST) syndrome. Intern Med 40:10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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