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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두드러기 원인 중 자가면역질환 — 갑상선염·당뇨·셀리악병이 함께 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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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만성 두드러기 원인 중 자가면역질환 — 갑상선염·당뇨·셀리악병이 함께 오는 이유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몇 달째 이유 없이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는데, 알레르기 검사에서는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두드러기의 절반 이상은 외부 알레르겐이 아니라 자기 몸을 향한 면역 반응, 즉 자가면역 기전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이 병과 자가면역질환의 관계를 2023년 발표된 종설 논문을 통해 근거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의 자가면역 기전과 동반 자가면역질환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만성 두드러기는 왜 자가면역과 얽히나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는 뚜렷한 유발 요인 없이 6주 이상 팽진(부풀어 오른 두드러기)이나 혈관부종이 거의 매일 반복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1~2퍼센트에서 나타나고 여성과 20세 이상에서 더 흔하며, 일상과 수면을 방해해 우울·불안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핵심은 비만세포(마스트세포)입니다. 이 세포가 히스타민을 쏟아내면 두드러기가 올라오는데, 두드러기에서는 자기 몸이 만든 자가항체가 비만세포 표면의 고친화성 IgE 수용체(FcεRI)를 직접 자극해 히스타민을 터뜨립니다. 외부 알레르겐이 없어도 두드러기가 반복되는 이유입니다.

두 가지 유형 — 자가알레르기형과 자가면역형

최근에는 이 병을 자가항체의 성격에 따라 두 유형으로 나눕니다.

첫째는 IgE가 매개하는 유형으로, 자가알레르기형이라 부릅니다. 갑상선과산화효소(TPO)나 이중가닥 DNA 같은 자기 항원에 대한 IgE 자가항체가 관여합니다. 둘째는 IIb형 자가면역형으로, IgG 자가항체가 비만세포의 IgE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활성화시킵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두 유형인 자가알레르기형과 IIb형 자가면역형의 차이를 비교하는 인포그래픽

IIb형은 전체 두드러기 환자의 약 8퍼센트로 추정되며, 혈중 IgE가 낮고 호산구·호염기구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유형이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함께 가질 위험이 더 높다는 점입니다. 자가혈청 피부반응 검사, 호염기구 히스타민 유리 검사, 호염기구 활성화 검사가 양성인 환자는 다른 자가면역질환 위험이 각각 1.7배, 2.9배 높았습니다.

어떤 자가면역질환이 함께 오나 — 갑상선

두드러기와 가장 밀접한 자가면역질환은 자가면역 갑상선염입니다. 두드러기 환자에서 항갑상선과산화효소 항체 양성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고,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자주 겹칩니다.

기전으로는 IgG 갑상선 자가항체가 비만세포를 다른 자극에 더 민감하게 만들고, IgE 갑상선 자가항체가 직접 비만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 제시됩니다. 실제로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레보티록신을 투여하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조절했을 때 두드러기가 뚜렷하게 호전된 사례들이 보고되어, 두 질환이 단순한 우연의 동반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만성 두드러기와 자가면역 갑상선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1형 당뇨병과 셀리악병

1형 당뇨병도 관련이 있습니다. 두드러기 환자 12,778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1형 당뇨병 위험은 여성에서 12.92배, 남성에서 2.34배 높았고, 젊은 환자일수록 위험이 컸습니다. 당뇨 합병증이 심할수록 두드러기 위험도 함께 올라갔습니다.

셀리악병은 류마티스 관절염,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이어 두드러기와 연관되는 세 번째로 흔한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두드러기 환자에서 셀리악병을 가질 교차비가 상당히 높게 보고됐고, 대체로 두드러기가 먼저 나타난 뒤 셀리악병이 진단되는 순서였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루푸스·쇼그렌증후군

장기 특이적 자가면역질환만이 아닙니다. 정도는 덜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쇼그렌증후군 같은 전신 자가면역질환도 두드러기와 연관됩니다. 특히 루푸스는 두드러기가 있는 여성, 그중에서도 특정 연령대에서 위험 증가가 확인됐습니다.

만성 두드러기에 동반되는 여러 자가면역질환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이렇게 두드러기는 피부 증상 하나로 끝나는 병이 아니라, 그 뒤에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이 숨어 있거나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Murdaca et al (2023)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

논문의 결론은 만성 두드러기 환자를 볼 때 피부만이 아니라 동반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가면역 갑상선염, 1형 당뇨병, 셀리악병은 연관이 뚜렷하므로, 두드러기가 오래 이어지면 이들 질환에 대한 확인이 도움이 됩니다.

환자분들이 기억하실 것은 하나입니다. 원인 없이 반복되는 두드러기, 특히 피로·체중 변화·관절 증상·소화기 증상이 함께 있다면 단순한 알레르기로만 넘기지 마시고 의료기관에서 자가면역 관련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논문의 한계

정직하게 짚을 부분도 있습니다. 이 논문은 관찰 연구들을 모은 종설로, 만성 두드러기와 자가면역질환 사이의 정확한 인과 관계까지 규명하지는 못합니다. 연관성이 확인됐다는 것과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일으킨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만 여러 연구가 일관되게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두 질환을 함께 살피는 접근의 근거가 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의 관점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은 자가면역질환을 오래 다뤄온 한의원으로, 만성 두드러기와 함께 갑상선·관절·소화기 증상을 안고 오시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이번 논문은 만성 두드러기가 여러 자가면역질환과 하나의 면역 흐름으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검사와 진단, 약물 치료는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고, 저희는 그 결과를 함께 살피면서 피부 증상만이 아니라 갑상선·소화·수면·피로·스트레스까지 몸 전체의 흐름을 놓고 한의학적 관리 방향을 상의드립니다. 두드러기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면역의 불균형을 함께 살피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진료실에서 검사 결과지를 놓고 환자와 상담하는 한의사의 모습

자주 묻는 질문

Q. 알레르기 검사에서 원인이 안 나오는데 왜 두드러기가 반복되나요?
A.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의 절반 이상은 외부 알레르겐이 아니라 자기 몸을 향한 자가면역 기전으로 생깁니다. 자가항체가 비만세포를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알레르기 검사로는 원인이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만성 두드러기가 있으면 갑상선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자가면역 갑상선염은 만성 두드러기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두드러기가 오래 이어지거나 피로·체중 변화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갑상선 기능과 항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검사 여부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Q. 만성 두드러기가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전하나요?
A. 두드러기가 자가면역질환으로 변한다기보다, 같은 면역 이상을 공유하는 자가면역질환이 함께 있거나 나중에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연구에서는 두드러기가 먼저 나타난 뒤 셀리악병이나 당뇨가 진단되는 순서가 흔했습니다.

Q. 한방 치료로 만성 두드러기를 관리할 수 있나요?
A. 표준 치료(항히스타민제, 필요 시 오말리주맙 등)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전신 면역 상태와 동반 증상을 함께 관리하는 병행 접근이 가능합니다. 다만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며, 기존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상의해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Q.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 상담받을 수 있나요?
A. 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 만성 두드러기를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경과와 그동안 받으신 검사 결과를 지참해 주시면 상담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참고문헌

  • Murdaca et al (2023) Prevalence of Autoimmune and Autoinflammatory Diseases in Chronic Urticaria: Pathogenetic, Diagnostic and Therapeutic Implications. Biomedicines 11:410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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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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