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루푸스 환자의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 후 발생하는 당뇨 - 얼마나 흔할까요?
목차
"스테로이드를 오래 먹으면 당뇨가 올 수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루푸스(SLE) 환자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증상의 악화와 관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할 때가 많은데, 그 대가로 찾아오는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입니다.
스테로이드가 왜 당뇨를 유발할까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는 두 가지 경로로 혈당을 높입니다:
-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 감소 -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조직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 - 인슐린이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혈중 당 농도가 올라가고, 비만과 고혈압의 위험도까지 증가하여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실제로 얼마나 자주 발생할까요?
해외 연구
100명의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13명(13%)에게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가 발생했습니다. 진단 후 평균 8년(0.5–21년) 뒤에 약인성 당뇨가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구들에서는 발생 비율이 1–53%로 매우 넓은 범위로 보고되고 있어, 스테로이드 용량과 사용 기간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 대상 연구 (연세대학교병원, 2011)
1999년부터 2009년까지, 고용량(1 mg/kg/day 이상)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127명의 루푸스 환자를 조사한 결과:
| 항목 | 결과 |
|---|---|
| 당뇨 발생 환자 | 16명 |
| 발생률 | 12.6% |
약 8명 중 1명꼴로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가 발생한 셈입니다.
당뇨 발생의 위험인자는 무엇일까요?
한국인 대상 연구에서 확인된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고령
- 당뇨의 가족력
- 높은 스테로이드 사용량
- MMF(mycophenolate mofetil)의 병용 사용
고용량 스테로이드로 인한 당뇨 발생 위험도는 정상인의 6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Ariza-Andraca et al., Arch Med Res 1998)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
스테로이드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검사
-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
- 가능한 한 최소 유효 용량으로 스테로이드 감량
-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 깊은 모니터링
Andrews RC, Walker BR. Glucocorticoids and insulin resistance: old hormones, new targets. Clin Sci 1999; 96:513-523.
https://doi.org/10.1042/cs0960513
Q1. 스테로이드를 끊으면 당뇨도 좋아지나요?
A1.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는 스테로이드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혈당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고용량을 사용한 경우에는 췌장 기능이 손상되어 영구적인 당뇨로 이행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루푸스 환자가 스테로이드를 쓰면 당뇨는 얼마나 자주 생기나요?
A. 한국인 루푸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세대학교병원 연구(2011)에서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127명 중 16명(12.6%)에게 당뇨가 발생했습니다. 해외 코호트 연구에서도 100명 중 13명(13%)으로 비슷하게 보고되었으나, 다른 연구들에서는 1~53%로 범위가 매우 넓어 스테로이드 용량과 사용 기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Q. 스테로이드는 어떤 원리로 혈당을 올리나요?
A.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두 가지 경로로 혈당을 높입니다.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이 줄어들고, 동시에 조직의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인슐린이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혈당이 오르고 비만·고혈압 위험까지 더해져 심혈관 질환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Q. 스테로이드 유발 당뇨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A. 스테로이드 치료가 불가피하더라도 정기적인 공복 혈당·당화혈색소(HbA1c) 검사,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능한 한 최소 유효 용량으로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며, 고령이거나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세심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관리 방안은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