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미각상실 미각이상의 원인 - 맛을 잘 못 느끼거나 이상한 맛이 난다면
"침에서 짠맛이 나고, 단맛을 거의 못 느끼고, 매운 음식이 더 심하게 매워요. 최근에는 혀가 화끈거리고 저리고 따갑기까지 해요."
이 환자분이 느끼는 증상은 미각 이상증(dysgeusia)이며, 나중에 나타난 혀의 화끈거림은 구강작열감증후군(BMS)에 해당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오래전부터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감, 불면증이 있었고, 미각 이상 자체가 BMS의 초기 증상이었을 수 있습니다.

미각 이상은 어떻게 분류하나요?
Jafari, Aryan, et al. "The etiologies and considerations of dysgeusia: A review of literature." Journal of Oral Biosciences 63.4 (2021): 319-326.
| 분류 | 설명 |
|---|---|
| Ageusia | 맛을 완전히 못 느낌 |
| Hypogeusia | 미각이 떨어짐 |
| Parageusia | 맛을 다르게 느낌 |
| Phantom taste | 지속적으로 이상한 맛이 남 |
입맛의 변화가 나타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말초신경과 중추신경계의 이상 때문입니다.
미각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감염 - 코로나 등 바이러스 감염, 축농증, 대상포진 후유증
영양 문제 - 아연(zinc) 부족, 비타민B12 부족
치과적 요인 - 치주낭 세균 증식, chlorhexidine 가글제, 틀니
구강작열감증후군 - 화끈거림, 시린 느낌, 이물감, 건조증 동반
약물 - 혈압약, 항생제, 항우울제, 이뇨제, 위산억제제 등 다수
만성 질환 - 만성 신부전(투석 환자 43.8%), 쇼그렌증후군, 구안와사
내분비 질환 - 2형 당뇨(단맛·짠맛 역치 증가), 갑상선 기능저하증
신경·정신 질환 -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양극성 장애

BMS와 미각 이상은 어떤 관계인가요?
BMS 환자의 약 70%에서 미각 이상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두 질환의 병리적 원인은 겹치는 부분이 많으며,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혀의 화끈거림, 통증, 저림, 이물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BMS를 우선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접근할까요?
코로나 이후 후각 상실과 함께 발생한 미각 이상은 1달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서 BMS의 특징적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자연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증 등 신경정신적 문제가 선행된 경우나, 쇼그렌증후군, 당뇨, 파킨슨병 같은 만성 질환 이후 나타난 경우에도 한의학적 접근이 도움이 됩니다. 개인의 발병 원인과 기저 상태에 맞춘 본초 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신경 기능 회복과 감각 정상화를 돕습니다.

맛이 사라지는 것뿐 아니라 자극이 없는데도 특정한 맛이 계속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맹물에서 짠맛이 날 때는 물에서 짠맛이 나는 이유에서 다룬 침 성분 변화가 배경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입에서 짠맛이 계속 나는 것도 미각 이상인가요?
A1. 네. 지속적으로 이상한 맛이 나는 것은 phantom taste(미각 환상)에 해당하며, 미각 이상증의 한 형태입니다.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Q2. 약을 먹고 나서 입맛이 변했는데 관련이 있나요?
A2. 혈압약, 항생제, 항우울제, 위산억제제 등 많은 약물이 구강건조증과 미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체내 아연을 감소시켜 증상을 유발합니다.
Q3. BMS 환자의 70%에서 미각 이상이 나타난다면, 입맛이 이상해진 것이 BMS 초기일 수 있나요?
A3. 가능합니다. 미각 이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에 혀의 화끈거림과 통증이 추가되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