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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κB와 STAT3: 만성 염증이 암 발생·진행에 관여하는 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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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NF-κB와 STAT3: 만성 염증이 암 발생·진행에 관여하는 기전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NF-κB와 STAT3는 정상적인 방어·회복에 필요하면서 특정 조건에서는 종양의 생존과 성장에도 관여합니다. 만성 염증의 발암 기전과 궤양성 대장염의 과거 위험 통계를 살펴보고 개인 위험과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만성 염증은 일부 조직에서 암 발생과 진행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염증 수치가 높다는 사실만으로 암이 생긴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염증이 지속되는 원인과 위치, 조직 손상과 회복의 양상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꺼지지 않는 염증이 조직을 계속 자극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개념 그림

NF-κB와 STAT3는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입니다. 감염 방어와 조직 회복에 필요하지만, 특정 조건에서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변이 세포의 생존과 종양 미세환경 형성에도 관여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먼저인가요, 종양이 먼저인가요?

Mantovani et al (2008)은 암 관련 염증을 크게 두 경로로 설명했습니다. 하나는 만성 감염이나 지속적인 조직 손상 등으로 염증이 먼저 발생하고, 그 환경이 발암에 기여하는 경로입니다. 다른 하나는 암세포의 유전적 변화가 염증성 신호를 유도하는 경로입니다.

만성 염증이 먼저인 경로와 변이가 먼저인 경로를 나누어 그린 그림

예를 들어 일부 갑상선 유두암의 발암 유전자 재배열은 케모카인과 조직 재구성 관련 분자의 발현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없어도 종양 자체의 변화가 면역세포를 모으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염증과 암의 관계는 한 방향으로만 이어지지 않습니다. 염증이 종양 발생에 기여할 수도 있고, 종양이 주변 염증 반응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항종양 면역처럼 종양을 억제하는 염증성 반응도 구분해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오래된 위험 수치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Eaden et al (2001)은 116편의 연구를 종합하여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대장암 위험을 분석했습니다. 당시 통합 유병률은 3.7%였고, 질병 기간에 따른 누적 발생 확률은 10년 2%, 20년 8%, 30년 18%로 추정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앓은 기간에 따른 대장암 누적 확률을 그린 그래프

기간별 발생률은 첫 10년 동안 1,000인년당 2건, 다음 10년에는 7건, 세 번째 10년에는 12건으로 보고했습니다. 인년은 여러 사람의 관찰 시간을 합한 단위입니다. 발생률, 누적 발생 확률과 유병률은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연구 원문)

이 수치는 2001년에 발표된 과거 연구들의 통합 추정치입니다. 현재 치료받는 모든 환자에게 30년 위험이 18%라고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포함된 환자의 특성과 연구 시기, 치료·내시경 감시 환경이 다릅니다.

개인의 위험에는 질병 기간뿐 아니라 염증 범위와 누적 활성도, 원발경화담관염 동반 여부, 가족력과 과거 이형성 소견 등이 관여합니다. 기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확률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만성 염증은 발암의 어느 단계에 관여하나요?

Coussens와 Werb (2002), Grivennikov et al (2010)은 염증이 종양의 시작과 성장 등 여러 단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활성화된 염증세포에서 발생한 활성산소와 반응성 질소종은 주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손상이 적절히 복구되지 않으면 변이가 축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DNA 손상이 곧 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변이가 생긴 세포에는 IL-6, TNF, IL-1β 등의 신호가 작용하여 생존과 증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혈관 형성, 기질 변화와 면역억제도 종양의 진행에 관여합니다.

노화와 관련된 저등급 염증에서도 일부 신호가 겹치며, NF-κB와 노화 칼럼에서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다만 신호가 겹친다는 사실이 모든 노화성 염증을 발암 과정과 동일하게 만든다는 뜻은 아닙니다.

NF-κB와 STAT3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NF-κB는 TNF·IL-1 수용체와 미생물 성분을 인식하는 수용체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활성화됩니다. 이후 염증 매개물질과 세포 생존 관련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줍니다.

NF-κB와 STAT3가 서로를 키우며 같은 유전자를 켜는 회로를 그린 그림

STAT3는 IL-6·IL-11 등을 포함한 여러 신호에 반응합니다. IL-6 계열에서는 gp130과 연관된 수용체 신호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세포 종류에 따라 생존, 재생, 분화와 면역 조절에 관여합니다.

Greten과 Grivennikov (2019)는 이런 경로가 서로 연결되어 염증성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F-κB의 활성화로 IL-6 생성이 증가하고, IL-6가 STAT3를 활성화하는 과정이 대표적입니다.

상호 증폭이 가능하다는 것이 한번 시작되면 언제나 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억제 피드백과 조직 환경, 원인 자극의 지속 여부가 함께 작용합니다.

동물실험에서는 어떤 점을 확인했나요?

Grivennikov et al (2009)은 대장염 관련 대장암 생쥐 모델에서 IL-6와 장 상피 STAT3의 역할을 조사했습니다. 이 신호를 없앴을 때 종양 형성이 줄었지만, 손상된 상피세포의 생존과 회복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종양세포에 유리한 생존 신호가 정상 조직의 회복에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호 억제가 곧 부작용 없는 암 예방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에서 IL-1β 억제와 폐암 발생을 탐색한 자료는 NLRP3 칼럼에서도 다룹니다. 이런 탐색 결과는 모든 사람에게 항염증제를 암 예방 목적으로 권하는 근거와 구분해야 합니다.

만성 염증과 암에 대해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을 두 칸으로 정리한 그림

이레한의원 코멘트

염증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먼저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 번의 CRP 상승으로 장기간의 조직 염증이나 암 위험을 추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만성 염증성 질환이 있다면 증상뿐 아니라 질환의 활성도와 장기 상태를 꾸준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치료를 피하는 것이 암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아닙니다. 질환 자체의 염증과 약제별 이득·위험을 담당 진료과에서 함께 평가하고, 필요한 내시경 감시나 검진을 유지해야 합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는 암 검진과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연구는 한약이 NF-κB나 STAT3를 조절하여 사람의 암 발생을 줄인다는 근거가 아닙니다. 일상 증상의 보완적 관리는 기존 진단과 치료를 바탕으로 상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염증 수치가 높으면 암에 걸리나요?

A. 아닙니다. 염증 수치는 여러 원인으로 변할 수 있으며, 암 발생을 확정하거나 개인 위험을 직접 계산하는 지표가 아닙니다.

Q. 소염제를 오래 복용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모든 약과 모든 암에 적용되는 결론이 아닙니다. 특정 상황의 연구 결과와 출혈 등 부작용을 함께 검토해야 하므로 예방 목적으로 임의 복용하지 마십시오.

Q. 궤양성 대장염의 내시경 간격은 어떻게 정하나요?

A. 질병 기간·범위·염증 활성도, 원발경화담관염과 가족력, 이전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담당 소화기내과에서 정합니다. 오래 앓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률적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Q.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암 위험을 높이나요?

A. 질환과 약제마다 다릅니다. 질환 자체의 만성 염증과 치료 영향을 구분해야 하며, 기전 설명만으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참고문헌

  • Coussens LM, Werb Z (2002) Inflammation and cancer. Nature 420:860-867
  • Mantovani A et al (2008) Cancer-related inflammation. Nature 454:436-444
  • Grivennikov S et al (2009) IL-6 and Stat3 are required for survival of intestinal epithelial cells and development of colitis-associated cancer. Cancer Cell 15:103-113
  • Grivennikov SI et al (2010) Immunity, inflammation, and cancer. Cell 140:883-899
  • Eaden JA et al (2001) The risk of colorectal cancer in ulcerative colitis: a meta-analysis. Gut 48:526-535
  • Greten FR, Grivennikov SI (2019) Inflammation and Cancer: Triggers, Mechanisms, and Consequences. Immunity 51:27-41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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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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