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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X-2와 PGE2: 종양 면역과 아스피린의 대장암 예방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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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감수: 박석민 한의사 (대표원장)

COX-2와 PGE2: 종양 면역과 아스피린의 대장암 예방 근거

박석민
의료 감수 박석민 대표원장
한 줄 요약

COX-2·PGE2 경로는 염증과 종양 면역에 관여합니다. 일부 아스피린 시험에서 대장암 감소가 관찰되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복용을 권할 수는 없습니다. 고위험군 연구와 일반인 예방의 불확실성, 출혈 위험을 설명합니다.

COX-2와 PGE2는 통증·발열뿐 아니라 종양 주변의 면역 조절에도 관여합니다. 일부 아스피린 연구에서는 대장암 감소가 관찰되었지만, 그 결과를 모든 사람의 암 예방이나 모든 소염제의 효과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염증 효소가 만든 물질이 종양 주변에 퍼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개념 그림

사이클로옥시게나아제-2(cyclooxygenase-2, COX-2)는 프로스타노이드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입니다. 염증 자극 등에 의해 발현이 증가할 수 있으며, 그 경로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 E2(prostaglandin E2, PGE2)는 여러 수용체를 통해 작용합니다.

COX-2가 PGE2를 직접 만드는 것인가요?

세포막 유래 아라키돈산은 COX 효소를 거쳐 프로스타글란딘 H2 등으로 전환됩니다. 이후 PGE 합성효소가 작용하여 PGE2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COX-2만이 PGE2를 만드는 유일한 효소라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COX-2가 프로스타글란딘 E2를 만들고 여러 방향으로 작용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

Wang과 DuBois (2010)는 이코사노이드와 암의 관계를 검토했습니다. PGE2는 조건에 따라 암세포의 생존과 증식, 혈관 형성, 수지상세포와 T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염증성 물질이면서 일부 항종양 면역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다만 작용은 세포 종류, 수용체와 조직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PGE2의 모든 생리 기능을 해로운 것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아스피린의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무엇을 보았나요?

Rothwell et al (2010)은 주로 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무작위 배정했던 시험의 장기 추적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관련 분석의 14,033명 중 391명, 2.8%에서 대장암이 발생했고, 중앙 추적 기간은 18.3년이었습니다.

아스피린 시험에서 대장암 발생과 사망 위험비를 그린 그래프

결장암 발생의 위험비는 0.76, 결장암 사망의 위험비는 0.65로 낮은 방향이었습니다. 각각 상대적인 위험 감소를 나타내며, 암 발생 확률이 24%포인트나 사망 확률이 35%포인트 줄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직장암 발생의 위험비는 0.90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기적인 효과를 살폈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래 시험의 목적과 대상자, 투약 기간과 이후 관찰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정 부위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어떤 복용 조건에서도 효과가 전혀 없음을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린치증후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Burn et al (2020)의 CAPP2 연구는 유전적으로 대장암 위험이 높은 린치증후군 환자 861명의 장기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평균 약 10년의 추적에서 대장암은 아스피린군 427명 중 40명, 위약군 434명 중 58명에서 발생했습니다.

배정된 군에 따라 분석한 위험비는 0.65였습니다. 2년 이상 복용한 509명의 분석에서는 0.56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실제 복용 기간에 따른 분석은 최초 무작위 배정 비교와 구분해서 해석해야 합니다.

고위험 유전성 질환의 결과를 평균 위험의 일반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복용 여부와 용량·기간은 출혈 위험과 다른 질환을 고려해 전문 진료과에서 상의해야 합니다.

종양 면역과 연결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Zelenay et al (2015)은 종양세포의 COX 경로와 면역 회피를 연구했습니다. 흑색종 세포의 관련 효소를 유전적으로 억제한 실험에서, 면역이 정상인 생쥐의 항종양 반응이 달라지고 종양 성장이 억제되었습니다.

COX를 없앤 종양세포가 면역세포에게 제거되는 변화를 그린 그림

COX 경로 억제와 항PD-1 치료의 병용 효과도 동물에서 관찰되었습니다. 사람의 흑색종 조직에서는 관련 유전자 발현 양상을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사람 조직의 연관성을 보았다는 것이 환자에게 같은 병용치료의 효과가 확립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연구는 면역 조절이 COX 경로의 항종양 작용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다만 사람의 아스피린 예방 효과가 이 기전 하나로 설명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저용량 아스피린의 주요 작용에는 혈소판 COX-1 억제가 포함되므로, 아스피린을 선택적 COX-2 억제제로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암 예방을 위해 모두 복용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아스피린은 위장관 출혈과 두개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연령, 과거 출혈, 병용 약물과 심혈관질환 병력 등에 따라 이득과 위험이 달라집니다.

미국 USPSTF의 2022년 일반인 일차예방 권고는 아스피린의 대장암 발생·사망 감소 근거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린치증후군 같은 별도 고위험 집단의 판단이나 이미 심혈관질환으로 처방받은 환자의 이차예방과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권고 원문)

아스피린과 이 경로에 대해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을 두 칸으로 정리한 그림

예방 연구가 있다는 이유로 아스피린을 새로 시작하거나, 반대로 이 글을 읽고 처방받은 아스피린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현재의 처방 목적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다른 소염제에도 같은 결과를 적용할 수 있나요?

소염제마다 COX 억제 특성과 투약 방식, 위장관·신장·심혈관 위험이 다릅니다. 아스피린 연구의 결과를 다른 비스테로이드소염제나 한약의 항염증 작용으로 바꾸어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나 만성 통증으로 소염제를 복용할 때에도 목적은 해당 질환과 증상의 관리입니다. 암 예방을 위해 임의로 용량이나 기간을 늘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레한의원 코멘트

“염증을 줄이면 암도 예방되나요?”라는 질문에는 어떤 약을 어떤 환자에게 얼마나 사용한 연구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염증 신호가 낮아진 실험 결과와, 실제 암 발생이 줄어든 임상 결과는 다릅니다.

인천 송도 이레한의원에서는 암 검진과 항암치료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문헌은 한약의 COX-2 억제가 사람의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근거가 아닙니다. 소화·수면·피로 등의 보완적 관리를 상의하실 때에도 아스피린과 소염제를 포함한 복용 약물을 알려 주십시오.

자주 묻는 질문

Q. 대장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먹어야 하나요?

A. 일괄적으로 권할 수 없습니다. 유전성 고위험 여부와 심혈관질환, 출혈 위험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Q. 결장암과 직장암 결과가 왜 다른가요?

A. 부위의 생물학적 차이뿐 아니라 복용 기간, 표본 규모와 통계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제시된 연구 하나로 이유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Q. 다른 소염제를 자주 먹어도 암 예방 효과가 있나요?

A. 아스피린의 결과를 다른 약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약제별 효과와 출혈·신장·심혈관 부작용을 별도로 평가해야 합니다.

Q. COX-2나 PGE2를 검사하면 암 위험을 알 수 있나요?

A. 일반 진료에서 이 수치 하나로 개인의 암 위험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필요한 암 검진과 진단 검사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받으셔야 합니다.

참고문헌

  • Wang D, DuBois RN (2010) Eicosanoids and cancer. Nat Rev Cancer 10:181-193
  • Rothwell PM et al (2010) Long-term effect of aspirin on colorectal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20-year follow-up of five randomised trials. Lancet 376:1741-1750
  • Zelenay S et al (2015) Cyclooxygenase-Dependent Tumor Growth through Evasion of Immunity. Cell 162:1257-1270
  • Burn J et al (2020) Cancer prevention with aspirin in hereditary colorectal cancer (Lynch syndrome), 10-year follow-up and registry-based 20-year data in the CAPP2 study. Lancet 395:1855-1863
  • Greten FR, Grivennikov SI (2019) Inflammation and Cancer: Triggers, Mechanisms, and Consequences. Immunity 51:27-41

⚠️ 본 글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치료는 전문 의료기관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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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박석민 대표원장

19년간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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